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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지식모음

IMF시대 창업전략 : 창업자금 아껴쓰기

by 아이러브비즈니스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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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금 아껴쓰기



☞뭐니뭐니 해도 맞춤창업




  경기 침체 뻔한데 큰 투자 말자해도 유지비 등 뒷심 있어야


 IMF 체제로 인한 경기악화가 창업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간
5천만원에서 1억 이상의 대자본 창업이 주류를 이뤄 왔으나 최근에는
1천만원에서 3천만원 이내의 ‘소자본 맞춤창업’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은행의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해 예비창업자가 실제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한정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와 같은 경기악화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창업
예비자로 하여금 섣불리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소자본 맞춤창업’은 ‘틈새시장에 대한 공략’을 기본적인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거대 매장에서 일일이 커버할 수 없는 소규모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다.
하지만 소액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같은 소자본창업의 성공률이 2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창업자들은 큰 돈을 벌겠다는 무리한 생각보다는
우선은 ‘생활비만이라도 벌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자본 창업자의 길에는 많은 난관들이 있다. 창업이라는 것 자체도 힘든
일이지만 여기에 ‘소자본’이라는 점 때문에 더욱 다양한 문제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우선 혼자 대부분의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외롭기도
하고 주변 투자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자금력도 부족하다. 따라서 대규모
창업보다 2∼3배 더 어려운 것이 이 소자본 창업인 것이다. 그런만큼
이들에게는 철저한 자기무장이 필요하다. 그것이 소자본으로 성공창업을
이끌어 내는 지름길인 셈이다. 그렇다면 소규모 창업예비자가 창업전에
갖춰야 할 정신적 자세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스스로에 대해서 철저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다름아닌 자기자신’이라는 말은 사업에 있어서는 틀리다.
따라서 자신의 사업상의 성격, 능력, 판단력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유례없는 장기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미국에서조차도 사업을
시작한 지 1년안에 과반수가, 5년안에 95%가 쓰러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있었다. 따라서 사업 아이템 선정에서부터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두 번째로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총체적인 전망을 끌어낼 수 있고 거기에 가장
알맞는 자금규모와 사업전략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업이
돈을 많이 벌더라”라는 소문만 가지고 뛰어들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단지 소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이 직접 목표한 사업을
분석하고 조사하는 것은 기본이다.
장기적인 자금조달 계획도 중요하다. 처음에야 큰 돈이 들어가지 않지만
사업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도 감안해야 한다. 유지비라는 ‘뒷심’이
받쳐 주지 않는 사업이 크게 성장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사업개시후 2년까지의 충분한 운전자금을 확보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세 번째로 바람직한 경영방식을 갖춰야 한다. 처음 해보는 사업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가져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만심을 가지게 마련.
따라서 전문가들은 사업실패의 가장 큰 이유로 ‘형편없는 경영’을
꼽는다.

네 번째로는 뛰어들 시장에 대해 사전에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점이다. 마케팅 전략, 타업체와의 차별화 전략, 명확한 타깃 설정 등
사전에 이같은 조사를 해 놓지 않고는 성공을 보장할 수가 없다.


☞점포창업과 소호창업

소규모 창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점포창업의
형태이고, 다른 하나는 소호창업이다.
점포창업이란 점포를 얻어서 창업하는 것을 망라한, 기존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며 적은 평수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말한다. 소호창업은
주로 컴퓨터나 전화, 팩스 등을 이용해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사이버
공간에 정보를 올리거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 혼자서 할 수 있는
사업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둘다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소호의 경우 첨단 정보화 사회를 지향하는 창업형태라고 할 수 있다. 또
소호의 경우 특별한 사무실이 필요없기 때문에 창업자금이 더욱 적게
투입된다.


  소호창업은 지난해부터 새롭게 등장한 창업트렌드의 하나다. 컴퓨터와
통신의 발달, 인터넷 이용자들의 급증세를 타고 통신기기를 활용하는
첨단 정보통신 분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호창업의 경우 모방이 쉽기 때문에 업종 수명을 2년 정도로 보는 게
적당하다. 소호창업의 경우 아직까지는 큰 경쟁이 없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기 때문이다.
소호비즈니스의 경우 초기 자본이 적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업종에 따라 틀리겠지만 보통 컴퓨터가 있다면
3백∼4백정도면 기본적인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재택근무가 아닌 경우라도 시설투자비가 크지 않다는 것도 또 하나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타업종과는 다르게 소호에게는 다양한 인맥과 정보원이 필요하다.
혼자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다양한 외부 지원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아이템들이 첨단, 전문 정보이기 때문이다. 또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 끊임없이
옆에서 조언과 비판을 서슴지 않고 해 주는 사람도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자신의 생각과 아이템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소호창업의 한 예를 살펴보자. 서울 종로구의 정 모씨는 출판사를
운영하다 최근의 출판계의 위기로 사업을 정리하고 소호사업에
뛰어들었다. 그가 선정한 아이템은 IP(Information Provider)사업이라
하는 정보제공업. 그가 사업을 시작할 때 구입한 장비는 PC와 노트북,
스캐너, 디지털 카메라가 전부. 4층짜리 사무실을 개조하는데 들인
비용까지 총 1천만원 정도가 들었다.

현재 미국소호연합협회에서 추천하는 소호유망 직종으로는 아이디어
복덕방, 컴맹 가정교사, 소형 데이터 베이스 디자이너, 정보수집가,
헤드헌터 등이 있다.
아이디어 복덕방의 경우 독특한 신상품 계획이나 아이디어를 스스로
창출하거나 정보원으로부터 사서 이를 DB화한 후 이 정보를 기업이나
다른 수요자에게 돈을 받고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컴맹 가정교사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에 둔한
회사간부나 주부들을 대상으로 가정교사를 하는 것. 정보화 사회가
도래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배우고자 하는 욕망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소호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소형DB 디자이너의 경우 대형
전산시스템이 필요없는 소규모 사업장이나 상점 등에 일반 PC를 이용,
업무전산화, 데이터 베이스 구축 등을 해주고 운영법을 교육하는 직종.
헤드 헌터의 경우는 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다. 재직중 알고 있던 사람들을 데이터 베이스화해서 적당한
업체에 알선해 주고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정보수집가도 요즘 떠오르고
있는 직종 중의 하나. 신문, 서적, 전문잡지, 인터넷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 뒤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직종이다. 사회가
점차 전문화, 정보화됨으로써 더욱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점포창업, 그중에서도 특히 소규모 점포 창업은 최근의 창업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의 IMF 체제로 인해 기존 상가나 점포의
권리금이나 임대료가 폭락하고 있어 더욱 호조건을 구성하고 있다.
점포창업의 핵심은 뭐니뭐니 해도 틈새시장의 공략에 그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화된 상품이나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일례로 국내 외식업의
경우 인구 95명당 1개업소가 될 정도로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대중적인
업종을 선택해서는 성공확률이 극히 저조하다.

또 전문가들은 소자본 창업의 절대 원칙을 ‘최상의 서비스’로 꼽는다.
대규모 점포에는 다양한 물건이나 싼 가격이 매력이지만 그 반대로
소규모 점포에서는 대규모 점포에서 줄 수 없는 매력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점포창업의 경우 기본적으로 소비자를 대해야 하기 때문에 창업자의
태도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점포창업의 경우 ‘자존심이나
체면을 버리라’는 것을 제1의 수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타깃을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업종면에서는 대형외식업, 패션 등의 업종보다는 저가의 생활밀착형
상품을 판매하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 전문가들이 잇따라 내놓은 다양한 소자본 창업아이템에는 주로
3∼10평 이내의 소규모 매장을 통한 라면전문점, 꽃배달점,
캐릭터상품점, 메이크업 도우미센터, 향기마케팅점, 셔츠세탁점,
아이스크림전문점, 김밥전문점, 즉석인쇄점 등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동용 중고품 판매 및 대여업, 재택건강진단업, 옥외광고물
청소 및 관리업, 디지털 사진 스티커 및 인쇄업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유망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소자본 창업아이템을 생각할
수 있지만 계절성 업태나 유행성 업종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수요가 일시적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는 자금운용상의 문제와 재고 문제가 한꺼번에 겹치게 돼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힘들다.



◈신 소자본 창업 대표 주자


황가네 호떡 - 덴트 닥터


호떡장사만으로도 ‘월5백만원’ 라는 기록적인 순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황호선 씨가 운영하는 ‘황가네 호떡가게’ 가 그 주인공이다.
일산신도시 주엽역 부근 레이크타운 쇼핑센터 입구에 위치한 ‘황가네
호떡가게’는 소자본 창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다.
매출액으로 따지자면 월 7백만원선. 여기에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등으로 빼도 5백만원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그렇다고 자본금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시설비 등을 합쳐도 총 5백만원. 정확히 한달만에
모든 투자금액을 거둬들일 수 있다.

‘호떡’이라는 특성상 성공의 제1비결은 좋은 입지라고 할 수 있다.
‘황가네’의 위치는 인근에 대형 쇼핑타운이 밀집해 하루 2천∼3천명의
유동인구가 오가는 장소. 1천원에 3개 하는 호떡이 하루에 7백여개,
핫도그(5백원)와 도넛(2백50원)은 각각 1백여개와 2백여개씩 팔린다.
물론 이같은 기록적인 매출에는 뛰어난 맛도 한몫한다. 업주인 황호선
씨는 새벽 3시부터 반죽에 들어가 숙성과정까지 모두 거친 재료로 호떡을
만들어 판다.

흔히 ‘리어카’하면 생각나는 불결함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앞치마와
모자 등 신세대식 취향의 유니폼으로 고객에게 믿음을 심어 주기도 했다.
자동차의 찌그러진 곳을 특수한 기술로 원상복구시켜줘 높은 매출을
올리는 업주도 있다. ‘덴트닥터기술연구소’의 최윤호 사장은 기존의
복구방법에서 탈피, ‘덴트닥터’라는 독특한 방법을 개발해 냈다.
우선 조명을 이용해서 손상된 부위를 정밀하게 관측하고 충격을 가장
많이 받은 부위를 정밀하게 검사한 후 자체 개발한 공법과 장비로 철판의
탄성을 이용, 원상태로 복원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작업시간은 20분에서
길어야 2시간이면 끝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바로 차를 몰고 갈 수
있다.

비용도 10만원에서 20만원선으로 기존의 작업료에 비하면 절반에
해당한다. 이같은 기술로 창업을 하기 위해 들인 돈은 기술 이전비 총
1천3백만원. 이외의 로열티는 전혀 없다.
최 사장은 작년 한해만 체인점을 제외하고 2천6백여개의 자동차를
깔끔하게 처리해 줬다. 현재 25개의 체인점이 이미 기술이전을 통해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연내 1백여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자리잡힌
체인점의 경우 월7백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내년부터는 미국, 일본
등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 나름대로 개발한 독특한 기술이기에
세계시장에 뛰어들어도 무난할 것이란 자심감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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