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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지식모음

IMF시대 창업전략 : 동업,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by 아이러브비즈니스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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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으로는......

가능한 동업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상대방이 찾아올때는 검토하고 또 검토하고,,,미래 시뮬레이션도 짜고, 방어선도 미리 명확히 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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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잘만하면 두배의 성공 / 이균


  서로간 신뢰감 의견존중 중요...
귀찮아도 동업계약서 써두는게 좋아


대규모 감원바람과 극심한 취업난은 많은 사람들을 창업전선으로
뛰어들게 하고 있다. 성공만 한다면 안정적인 수익과 시간적인 여유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성공창업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갖가지 어려움을 극복해야만 성공을 움켜쥘 수 있다.
창업시 가장 큰 애로는 역시 자금문제.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창업의
형태로서 ‘동업’을 생각한다. 혼자보다는 둘이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의 확보도 쉬울 뿐더러 사업수완면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함정도 없지 않다. ‘동업은 잘해야 본전이고
잘못하면 사람까지 잃는다’는 말이 있듯이 시작은 좋았지만 사업이
진행되면서 서로간의 불신이 쌓여 실패하거나 각종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동업자를 감금, 폭행,
납치하거나 심지어 살인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92년부터 96년까지
동업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무려 5백35건에 달해 이미 심각한 상태에 와
있음을 알 수 있다.



☆자금확보, 사업수완 보완

잘 만하면 ‘두배’의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것이 바로 동업이다.
언급했듯이 우선 자금확보력이 뛰어나다. 결국 좀 더 규모있는 사업에
도전,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면 현금 1억원을 가진
사람은 동네 상권에 소규모 창업을 해야하지만 동업으로 2억원이 되면
중심상권으로 진출, 더 큰 이득을 볼 가능성이 있다.
두번째로는 아이디어와 사업수완이 더욱 풍부해진다. 뿐만 아니라
동업자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기 때문에 종업원보다 업무효율성이나
창조성이 더욱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심리적인 안정감도
빼놓을 수 없다. 힘들고 어려울 때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용기를
북돋으면 사업에 한결 박차를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업은 여러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가장 많은 형태가 자본과 자본의
결합이다. 서로가 부족한 자금을 보충하기 위해 자본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두번째는 자본과 아이템의 결합이다. 어느 한쪽이 뛰어난
아이디어를 소유하고 있지만 투자금액이 없을 경우 동업자가 투자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자본과 인력의 결합이다. 자본과 아이템은 확보했지만
인력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사업의 경우 외부에서 인력을 끌어들이는
방법이다. 외식업의 경우 이같은 경향이 많다. 요리를 다루는 사업이니
만큼 요리사의 솜씨와 능력이 사업의 번창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부부 또는 형제 등 가족간에 동업을 하는 사례도 있다.
‘가족’이라는 특수한 관계로 인해 사업진행 과정상 분쟁의 소지가
적기 때문이다. 가족동업은 인건비를 줄이고 서로간의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하나의 이상적인 동업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최근에는 또다른 새로운 형태의 동업방식이 생겨나기도 한다. 업종이
갈수록 전문화·다양화되고 있어 서로간의 노하우를 접목시키기 위한
능력위주의 동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보제공업의 경우 정보보유자와 PC통신 운용자사이에 동업을 하거나
사이버카페처럼 한 사람은 인터넷 전문가이고 또 한 사람은 카페 운영
경험자인 경우이다. 또하나의 동업방식으로는 각각의 업무분야가 유사해
동업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될 경우이다. 예를 들어 피부
미용관리실과 체형미 체육관을 동시에 운영하는 방식이다.
물론 창업 초기부터 동업을 시작하는가 하면 사업 중간에 동업 제의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중간에 동업을 하는 경우는 최초 창업자가
약간의 자본투자만 있으면 사업이 번창한다고 판단할 때다. 신용장을
받아놨으나 제조업체에서 원자재를 공급해 주어야만 생산할 수 있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자금흐름 투명하게 유지해야

동업이 실패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물론 일반적인 사업의
실패요인과 마찬가지로 경영자체를 부실하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동업의
경우 서로간의 불신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선 수입과 지출이 명확하지 않을 때 실패의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일단 사업을 시작할 때는 돈의 흐름을
투명하게 유지해 서로간의 불신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소규모창업은
서로간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족동업도 많다. 물론 어느 한 쪽이
독선적인 경영을 할 경우에도 문제는 발생한다. 동업자들은 누구나
일정부분 경영에 참여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사업을 이끌어가길 원하지만
다른 한쪽이 지나치게 경영을 이끌어 나가면 상대방이 고립감을 느끼게
되고 불만을 품을 수밖에 없다. 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지 않는 것도 불신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익에 대한 배분이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을 때
사업자체가 무산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구두합의가 아닌 명확한
서류상의 협약을 해놓을 필요가 있다. 특히 이익이 생각 이상으로
발생하게 되면 지분이 많은 일방이 계약을 파기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동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에 이같은 불신과 부실의
요소를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방법은
동업내역을 명확하게 문서화하고 공증을 받아 놓는 일이다. 소위
‘동업계약서’를 쓰라는 이야기다. 이 문서에는 수익배분, 추가 투자시
지분 재조정, 문제발생시의 책임소재, 인력채용에 관한 권한,
계약파기조건, 직책, 지출을 포함한 회사의 중요사안에 대한 의결권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계약서는 반드시 쓰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다소의 아쉬움이 있더라도 어느 일방이 경영권을 갖고
있는게 대내외적으로 보기좋다”며 “하지만 경영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이 무겁다는 이야기”라고 말한다. 경영권을 가졌다고
좋아할 일도 경영권이 없다고 서운해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경영권이 없는 일방은 자신의 투자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때론 자신의 투자금이 파트너의 직접적인 이익에 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재투자나 생산비에 투자되지 않고 판촉비나 홍보비
등으로 쓰이면 훗날 분명이 분쟁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처음부터 동업을 하지 않고 중도에 동업제의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사업이 잘되고 있는데 굳이 남을
끌어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선은 제안자의 사업구조와
경영상태에 대해 명확한 판단을 내린 후 동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대표의 인간성이나 평판을 조사해보는 것도 동업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제안자의 평판, 평소의 행동 등을 인근 식당이나 가게를 통해서
확인하는 방법이 좋다. 그중에서도 제안자가 경영하는 회사의 직원을
접촉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경영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년도 세금신고서, 주거래은행의 평잔, 월지출내역, 거래처나
납품업체의 결제현황에 대해 파악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동업을 시작했으면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일단 파트너가 지속적으로
잘못을 저지르거나 사업전망이 불투명할 때는 과감하게 동업을 포기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사업을 끝내는 방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사업자체가 완전히 무산되는 경우에는 상관없지만 일방이 계속 사업을
이끌어 가려고 할 때 지분에 관한 문제가 발생한다. 여기에서
포기하려는 일방은 반드시 자신의 몫을 챙기려 할 것이고 또 다른
한쪽은 지분만큼 떼어 줄 때의 회사의 어려움을 걱정하게 된다. 따라서
서로가 서로의 몫을 극소화시키려 하고 여기에서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법에 호소하게 된다. 대개 그렇듯이 소송이 이뤄지면 많은
시간과 정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사업에도 커다란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동업은 하나의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공하면 두배의
이익을 누릴 수 있지만 실패하면 돈과 사람을 동시에 잃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동업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으로 서로간의
의견존중이라고 말한다. 각자의 생각과 경영 방식이 틀리기 때문에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하다가는 십중팔구 실패하기 때문이다.
이 균


☆‘경영방식이 다르면 동업하기 힘들다’
수원의 L씨는 16년동안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평소에 잘 알던 K씨와
맥주체인점을 열었다. 대학교 앞이라 수요가 지속적이고 또 아는 옛
직장동료들이 많이 도와주어 장사는 처음부터 생각외로 승승장구였다.
동업의 방식은 자본과 자본의 결합. L씨와 K씨는 각각 1억1천만원씩 총
2억2천만원을 투자했고 하루 평균 1백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정도로
손님들이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영스타일에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L씨는 서비스에 인색하지 않아 단골에게 자주 무료 안주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K씨는 ‘그럴 필요가 뭐있냐’며 당장의 손익을
따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서로의 역할분담을 통해 L씨가
주방관리를 맡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보는 일, 청소하는 일,
종업원 관리며 심지어 서빙까지 떠맡게 됐다. 궂은 일을 혼자 도맡아
하다보니 자꾸 마음이 상했고 더 이상 지속되면 인간관계까지 상할
것같아 L씨는 결국 경영에서 손을 떼고 말았다.


☆‘열정과 노력이 성공을 부른다’

동갑내기 동업자인 Y(39)씨 와 H(39)씨는 이미 10년이 넘게 같은 회사
홍보실에서 근무한 사이였다. 둘은 항상 동기 모임때마다 ‘뭔가 다른
일을 해야한다’는 고민속에서 서로간의 의견일치를 봤고 95년 동시에
사표를 냈다. 각각 마련한 5천만원으로 시작한 사업은 홍보대행업.
국내에서는 불모지로 알려지고 있는 홍보대행업에 뛰어들어 처음에는
용돈을 부인에게 타써야 할 정도로 부진했지만 그간의 경험을 밑천으로
밤낮없이 일한 결과 창업 2년만에 매출규모 6억원에 달하는 사업체의
사장으로 변신했다.
그들이 말하는 동업의 성공비결은 ‘노력’과 ‘신뢰’. 물론 이미
10년을 넘게 알아왔던 사이지만 철저한 사업기획과 서로간에 대한
신뢰를 통해서 오늘날의 회사를 꾸려왔다는 것이다.


☆‘낯선땅에서의 신뢰와 믿음이 성공의 핵심’

귀농도 동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인천의 K씨는 94년 10억원에 이르는
부도로 사업을 포기하고 농업에 눈길을 돌렸다. 지긋지긋한 서울
생활에서 탈출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여러 귀농단체에서 교육도 받고
나름대로의 계획도 세웠지만 혼자 가기는 망설여졌다. K씨는 동업자를
구하기 시작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넌즈시 의견을 물어 보기도하고
‘같이 내려가자’는 권유도 해봤다. 그래서 모은 사람들이 두 명.
이들은 서로가 가족처럼 의지할 것을 약속하고 충남으로 내려갔다.
처음 구입한 땅은 2만평. 각각 5천만원씩을 모아 1억5천으로 화훼사업을
시작했다. 화훼사업이 고소득을 보장하기는 하지만 워낙 기술이 필요한
일이라 처음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차츰 사정을 나아져갔다. 이들
세 명은 밤이면 각종 생산방식에 대한 고민을 했고 낮에는 실험과
생산에 몰두하면서 이제는 월 4억규모의 매출을 이룩하고 있다. 이들
역시 성공의 비결로 서로간의 신뢰와 믿음을 꼽는다. 지인이라고는 없는
낯선 농촌땅에서 이들은 친형제처럼 믿고 의지해 결국 오늘의 성공을
이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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