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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지식모음

IMF시대 창업전략 : 승합차 창업

by 아이러브비즈니스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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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차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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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시대 점포도 `모빌` / 이균


      모빌 오피스??

차량 한 대면 OK… 도배도 자동도배기계 이용으로 산업화

무점포 사업이 창업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IMF 체제 이전 점포창업이

대세를 이뤄왔던 것에 비하면 무점포 사업은 값비싼 권리금이나 보증금,

임대료가 들지 않아 `IMF형 창업`으로 제격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승합차를 이용한 사업이 창업트렌드의 가장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이동이 손쉬울 뿐 아니라 장소에도 전혀 구애를 받지 않는 장점때문에

승합차를 이용한 무점포 사업은 연구만 하면 무궁무진한 알뜰창업이

가능하다. 가장 대표적인 승합차 사업은 도배업, 청소대행업,

쇼핑대행업, 꼬치구이·즉석우동을 비롯한 외식업 등이다. 여기에

고전적인 무점포 사업인 생필품 판매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승합차 사업중에서 언론의 조명을 가장 많이 받은 것은

청소대행업이다. 청소대행업은 다시 간판청소업과 빌딩청소업으로

분류된다. 간판청소대행업은 간판의 유지 및 보수, 유리창세척, 형광등

교체, 외벽청소를 주업무로 하고 있다. 간판청소업은 크레인을 장착한

특수차량과 청소장비, 그리고 전화 한 대만 있으면 무점포로 시작할 수

있다. 게다가 크레인 조작기술과 다양한 청소노하우는 본사에서 모두

전수해 주며 특수한 기술이 필요치 않아 길어야 10일 정도면 모든

사업준비를 마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사업도입기에는 무려 30여개 이상의 업체가 난립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정리되고 `날으는 곰` `워시맨` `청소박사` 등 우량한 몇몇

기업이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체인개설 비용은 대개

2천만원 안팎으로 가맹비와 크레인, 차량구입비, 초도물품비가

개설비용에 포함되어 있다. `날으는 곰`은 간판제작기술까지 전수해

주기 때문에 단순한 간판청소에서 더 나아가 간판제작까지 사업을

연계시킬 수도 있다. 언뜻 여타 체인점에 비해 초기 개설비가 많이 차이

나지 않는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마진율이 타업종보다 높다는 것이

관련업체들의 설명이다. `날으는 곰` 체인사업부 박철 팀장은 "무점포

사업치고는 마진율이 상당히 높은 것이 청소대행업"이라며 "현재 약 60%

정도의 마진율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빌딩청소대행업은 90년대 들어 선진국의 첨단기술과 자동화된 시스템,

혁신적인 운영기법이 도입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뉴비즈니스다. 현재

`쟈니킹` `서비스마스타` `월드와이드서비스` 등 4∼5개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대부분의 업체에서 청소에 필요한 메뉴얼과 기기,

청소기술, 청소약품 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

  초기 투자비는 값비싼 청소용 크레인이 필요없기 때문에 가맹비,

초도상품비를 합쳐 대략 1천만원 내외로 간판청소업에 비해 훨씬 싸다.

단 업무수주의 경우 일정정도의 영업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본사에서 대행해 주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본사에 수주에 대한

수수료를 줘야 하는데 보통 전체 용역비용의 3개월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청소대행업은 체인점화 되어 있고 본사에서 영업을 지원해 주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매우 안정적인 창업업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IMF 여파로 인해 수요가 약간 주춤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한 창업컨설턴트는 "선진적인 방식의 이들 청소대행업은 초기에는 많은

수요도 있고 인기도 끌었지만 IMF시대 이후 각 빌딩에서 비용절감

차원에서 점차 용역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긴 안목에서의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돼 초기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좋다"고

진단한다.

기계가 알아서 해주는 자동도배

무점포 도배사업은 기존의 인력의존식 도배방식에서 탈피, 첨단장비와

화려한 디자인으로 무장하고 시장을 맹공격중에 있다. 이들 업체들이

갖추고 있는 자동도배기는 풀칠과 재단이 자동으로 이루워지는

컴퓨터센서가 부착된 첨단기기다. 벽지를 넣고 원하는 크기와 길이를

컴퓨터에 입력시키면 필요한 만큼 정확하게 절단, 풀칠까지 해준다.

따라서 하루종일 걸리던 도배작업이 불과 2∼3시간이면 끝. 복잡하게

신문지를 깔고 도배지를 올려놓고 그 위에 풀칠을 하던 작업들이

말끔하게 사라진 것이다.

무점포 도배사업의 선두주자 `도배박사`는 12인승 승합차에

자동도배기와 인테리어관련 견본을 싣고 다니면서 고객들의 주문에

응하고 있다. 33평의 아파트를 실크 벽지로 도배할 경우 100∼150만원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약간 값을 내렸다. 체인개설비용은 차량구입비

950만원, 자동도배기 360만원, 가맹비와 로열티 440만원 등 총

1,750만원이며, 기존 차량소유자는 8백만원만 준비하면 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예상수익은 점주의 영업력에 따라 다양하지만 매달

10여건의 도배공사만 수주하면 월 2천5백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고

여기에서 4∼5백만원의 순수익을 얻을 수 있다.

무점포창업의 고전적 형태 포장마차

승합차 사업중에서 가장 많은 창업자들이 몰리는 업종이 바로

외식업이다. 흔히 `포장마차`가 이들 무점포 사업의 대세를 이뤄왔으나

현재는 꼬치구이, 중국식 호떡, 즉석우동 등 그 아이템도 다양화 됐다.

`먹는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듯이 이들 외식업은 노력만

한다면 먹고사는 데는 지장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하지만 외식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맛과 입지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즉석우동은 유흥가 주변이 가장 좋은 목이다. 술을 거나하게 마신

사람들이 속을 풀기 위해서 즉석우동을 자주 찾기 때문이다. 중국식

호떡의 주요 공략층은 여성들. 따라서 시장 주변이나 백화점 주변,

주택가 등지에 입지를 잡는 것이 좋다. 여기에 맛은 필수사항이다.

아무리 입지가 좋아도 제대로 된 맛을 낼 수 없다면 소비자들이

외면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꼬치구이는 약간 유행에서 밀려났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 하지만 승합차 주변에 간이의자와 탁자를 놓고

술과 함께 판다면 전망이 있다.

쇼핑대행분야, `실크로드`와 `쇼핑마스터` 각축

쇼핑대행업은 5천∼1만원 정도 연회비를 낸 가입자에게 `할인점

상품목록`을 보내주고 고객이 원하는 품목을 주문받아 공급해 주는

회원제로 운영된다. 대행수수료는 업체에 따라 틀리지만 대개

상품금액의 5∼10% 정도이며, 품목은 각종 생활용품과 사무용품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이다. 쇼핑대행업 역시 체인화 되어 있다.

개인이 상품목록을 일일이 제작하고 배포하기엔 벅차기 때문이다.

쇼핑대행업의 경우 회원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철저한 회원관리와 회원에

대한 신용을 깨지 않는 것이 영업의 제1수칙이다. 특히 회원의 매출액

비밀보장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실크로드`와 `쇼핑마스터`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체인개설비용은 가맹비 5백만원, 물품구입 준비금 2백만원, 중고차량

2∼3백만원 등 총 1천만원이 소요된다. 이 사업은 5백∼1천명 정도의

회원확보가 순익분기점이기 때문에 사업초기에는 회원모집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실크로드 한 체인점의 경우 현재 3천여명의 회원을

확보하여 배달총액 1억원, 순수익 5백만원을 올리고 있다.

이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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