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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지식모음

IMF시대 창업전략 : 양혜숙이 권하는 업종전환

by 아이러브비즈니스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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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숙이 권하는 업종전환


♨ 재투자비용 최소화



   ▶ 기존매장에 품목추가해 전문매장화 고려


창업하기도 힘든 여건이지만 현재 창업한 사람들의 경우 작년 대비
매출이 반으로 떨어지면서 인건비조차 걱정하는 점포들도 많고, 아예
문을 닫는 점포들도 부지기수로 생겨나고 있다. 기존 업종들이 매출이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장소와 업종의 궁합이 안 맞아서 생기는 경우다. 다음은 업종자체가
사양길에 접어들었거나 적성이 안맞는 경우, 자금을 무리하게 끌어다 쓴
경우, 체인본사 선택을 잘못한 경우, 사회 미풍양속에 저해되는 업종을
택한 경우 등으로 대부분 이들 중 한두 가지 사항에 해당될 것이다.
문제는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매출이 더욱 떨어짐은 물론 갈수록
어려워질 것은 뻔한 사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다른 업종으로 바꾸자니
재투자해야할 자금마련도 문제이려니와 그동안 확보해 둔 고객을 그냥
놓치기도 아까운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 강구해 볼 만한 가장 좋은
방법은 기존 업종을 살리면서 최소한의 자금 투자로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대부분의 업종들이 매출이 떨어져 고민이겠지만 그 중 매출이 가장 크게
떨어져 고민하는 업종으로는 책대여점, 비디오대여점, 음식점, 커피숍,
장난감 판매점 등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들 업종들이 매출이
떨어지는 이유는 대형점에 밀려서, 유행이 지나서, 업종 특성을 잘못
파악해서, 취급 물건과 장소가 안 맞아서, 상술이 떨어져서 등이다. 각
업종마다 가장 효율적인 업종전환 방법을 모색해 보자.
1) 재투자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점포 특징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도록
한다.
예) 커피숍→이색카페(꽃카페, 커피갤러리, CD카페, 만화카페 등등)

2) 기존 매장에 코너 매장을 유치, 고객흡수가 쉽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 미용실→코너 네일숍이나 발마사지를 추가한 이색미용실로 이미지
전환

3) 기존 매장에 업종이나 품목 추가로 전문매장화 한다.
예) 아동복 매장→중고 아동복·용품 추가로 아동 토털매장으로 꾸민다.



★★업종전환시 주의점★★


1) 최대한 기존 매장의 집기비품 및 실내장식을 이용, 재투자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2) 주제가 있는 소품을 추가, 점포 특색을 살린다.

3) 기존 영업망에다 좀더 폭넓게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영업전략을 모색한다.



◎ 책대여점→즉석동화 겸하도록

책대여점은 한 동네에 3∼4개가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이는
특별한 노하우없이 누구나 할 수 있고 깔끔하고 남보기도 좋은 업종으로
판단, 너나없이 창업을 한 결과다. 요즘에는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재투자
비용이 너무 많고 베스트 위주 장사라 회독률이 저조한 면때문에 전체
매출이 떨어지면서 문을 닫는 곳도 여럿 생겨나고 있다.
매출을 올리는 방법으로 우선, 책대여점은 초중학생과 일반인들이 많이
찾지만 그중 초등학교와 중학교 아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근본적으로 주 고객층인 초중학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 소설류도
제대로 갖춰둬야 하지만 대부분 아이들은 만화를 많이 찾는다. 원하는
만화를 계속 넣을 경우 만화방 분위기로 바뀔까봐 고민도 되겠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이 찾는 책을 안 갖춰둔다는 것도 문제가 된다.
약간의 투자를 해서 책대여점의 깔끔한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면서 기존
고객들이 더 자주 찾을 수 있는 매출 전략이 필요하다.

이때 즉석동화책방을 겸하는 전략을 쓰는 것이 좋다. 즉석동화책방을
겸한 경우 매장 분위기가 훨씬 활성화되면서 투자비용 대비 매출도 더
많이 오름이 입증된 매장이 많다. 즉석동화책방은 주인공 이름이 빈
란으로 나와 있는 인쇄물에 원하는 아이의 이름을 주인공란에 입력,
제본하면 즉석에서 한 권의 책이 완성된다.

대략 한 권이 완성되는 데는 5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 0∼9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졌지만 청소년이나 성인 남녀들이 생일날 기념선물로
주고받아 기억에 남는 추억거리로 만들기도 한다. 특히 유치원이나 각종
학원에서 생일잔치 때 주문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극적으로 유치원
영업을 하는 것도 매출을 올리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어린이를 동반하는
가족나들이 손님이 많은 피자가게나 패밀리 레스토랑의 경우 일정이상
매출이 올라갈 때 어린이 고객 이름이 주인공으로 들어간 책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즉석동화책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우선 원가 2,000원의 책에 인쇄하면 5,
000원을 받아 60%의 마진을 볼 수 있다. 보통 한 세트(5권)로 구입하는
사람이 종종 있으므로 객단가를 평균 2권, 즉 1만원 정도로 볼 때 1일
20명 정도 방문할 경우 1일 매출액은 20만원, 그중 이익은 12만원 정도가
된다. 한 달이면 적어도 200만원 이상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므로 특수 영업까지 할 경우 수익은 계속 올릴 수 있다.

 즉석동화책 투자비용은 가맹비 100만원, 컴퓨터 1대 250∼300만원,
레이저 프린터 1대, 초도물량(책 460권) 29만원, 운영장비(제본기구 및
프로그램) 200만원 등 총 700만원이 소요된다.



◎비디오대여점→대형화·전문화

비디오대여점은 그야말로 신프로 장사다. 그 당시 반짝 유행하는 프로를
다량 구입해서 대여하고 다른 테이프의 저조한 대여율을 보완해 주는
식으로 운영되는 게 대부분 대여점의 현실이다. 게다가 비디오대여점
또한 책대여점 못지않게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다. 동네마다 3∼4개씩
있는데다 그나마 테이프 한 개 구입 가격이 20,000원 이상이라 신프로
구입비가 만만치가 않아 고민하는 점주들이 의외로 많다.
이럴 땐 다음 전략을 구상해 보라.

첫째. 시장조사 후 경쟁력이 있을 경우 재투자를 하여 프로를 다양하게
갖춰 온동네 고객을 한곳으로 모으는 방법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이때는
문닫는 점포를 수소문하여 되도록 싸게 다양한 테이프를 구입하는
방법으로 재투자 비용을 대폭 줄여야 한다.

둘째, 테이프 진열을 분야별로 나누고, 고객 카드를 만들어 취향을
파악한 후 그에 맞는 프로를 적극 권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매출을
올리는 좋은 방법이다. 결국 프로가 다양한 대형화 비디오 숍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살아날 수가 있다.

셋째, 유아들 학습용 비디오나 성인 대상 영화, 성인교육 관련 비디오숍
등 전문매장으로 꾸미는 전략이 필요하다. 각 분야별 매니아를 대상으로
한 전문매장을 꾸밀 경우 고객들이 멀리서도 찾아올 수 있어 보다 많은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다.



◎커피숍 → 이색카페로

길거리에 가장 쉽게 눈에 들어오는 간판 중 하나가 커피숍. 심지어는 한
건물에 2개가 있는 곳도 보일 정도로 경쟁이 심한 업종이다. 기존
커피숍을 운영하던 중 옆에 신규로 체인 커피숍이라도 오픈하게 되면
단골 손님들마저 새로 단장한 커피숍으로 쏠리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다 접고 신규 아이템으로 바꾸기에는 자금에도 무리가 따르고 그사이
쌓아 온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도 안타깝다.

이런 경우 재투자 비용을 최소로 하면서 카페의 주 특성을 부각, 테마를
정한 후 전문 카페 형식을 취하여 기존 카페들과 차별화 전략을 세우는
등 매출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비즈니스 카페, 인터넷
카페, 창업카페, 만화카페 등이 그것이다.
서초동 일대에는 법원과 검찰청, 변호사 사무실 등이 몰려 있어 일반
커피숍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컴퓨터, 팩시밀리, 복사기, 사물함 등을
갖춰 비즈니스 카페로 변신을 하는 것이 최소 비용투자로 경쟁에서
살아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업무기기 이용료 수입은 따로 받으므로
부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그 기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게 돼
음료판매 수익 또한 덩달아 올라가게 된다. 이렇게 전환할 경우
장비구입비로 2천만원 이상이 투자되겠지만 여타 커피점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영업을 하거나 업종을 바꾸는 것보다는 여러가지 면에서
효율적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지역에 따라서는 인터넷 카페를 구상할 수도 있다. 커피를 마시면서
인터넷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이곳은 사이버 카페라고도 불리는데
지난 94년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아이콘 바이트바가 처음 등장한
이후, 신업종으로 전세계에 널리 퍼졌고 올초 우리나라에도 등장, 현재
10여 곳이 넘는 인터넷 카페가 성업중이다. 인터넷 카페는 인터넷
전자오락실, CD 대여점, 스낵 편의점, 사무 편의점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고객은 일정 시간 이용료를 지불한 후 고속 전용선으로 인터넷에 연결된
PC를 24시간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터넷 카페를
꾸미려면 PC 10대 이상과 네트워크 설치 비용으로 약 2천∼3천만원
정도가 투자되지만 스낵 편의점과 인터넷 카페를 연결시켜 하나의
문화공간을 만들어 운영한다면 요즘 젊은이들의 이색 만남장소로
탈바꿈할 것이다.

그밖에도 주요 테마 중심으로 커피숍을 꾸밀 수 있다. 요즘 사회
분위기상 웬만한 사람들은 창업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그들의 정보
창구는 너무나 한정되어 있다. 이럴 때 창업관련 비디오, 테이프, 책,
자료 등을 한곳에 모아 두고 정기적으로 세미나도 개최하면서 주기적으로
전문가들의 상담도 받을 수 있는 커피점이라면 찾는 사람들이 줄을 설
것이다.

단순히 커피점으로 커피와 음료만을 팔기보다는 간단한 미술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커피 갤러리, CD를 파는 CD 카페, 커피와 꽃을 파는 플라워
카페 등을 구상하는 것도 분위기를 바꾸면서 손님들의 호기심을 끌기에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남들보다 튀는 아이디어를 아이템화하여
나간다면 매출 면에서도 훨씬 나은 살아 있는 점포로 꾸밀 수 있다.



◎꽃집→꽃 인테리어숍으로

대부분 사람들은 꽃을 좋아하고 부업을 생각할 때, 특히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은 제과점 다음으로 꽃가게를 떠올릴 정도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업종이다. 그만큼 꽃가게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다. 경쟁이
치열하면 그만큼 매출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 이럴 땐 오는
손님만 기다리지 말고 고객을 찾아나서야 한다. 배달뿐만 아니라 행사장
디스플레이를 겸하거나, 꽃배달과 소품까지 같이 판매하는 꽃인테리어
전문점으로 바꾸는 것이 유리하다.

    홍보비와 소품 구입비로 적어도 500∼1천만원 정도는 투자되지만
바꿀 경우 장사하는 맛이 확실히 달라질 것이다. 물론 기존 꽃배달
체인본사와 계약을 맺으면 고정 물량을 배달받을 수 있어 안정적으로
점포를 운영할 수도 있지만 가맹비, 인테리어비, 보증금 등등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기왕 꽃집을 하던 경우에는 점주 스스로 DM을 발송하고
서비스에 만전을 기한다면 체인점 가맹시보다 효과적일 수도 있다.
5) 소형 음식점→배달음식 전문점으로 전환
`음식 장사를 하면 손해는 안 본다`는 말이 있지만 모든 음식점들에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음식 장사로 돈을 모으려면 맛으로 승부를 걸거나
독특한 인테리어와 서비스로 경쟁을 뚫어야한다. 그러나 장사가 어디
그런가. 대형점에 밀리고 맛에 밀리다보면 하루종일 서서 그릇을 닦아도
속이 쓰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이때 헤어나올 수 있는 방법 한 가지는 우선 맛있고 자신있는 메뉴 한두
가지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면서 배달 전문으로 영업을 하는 것이 매출을
올리는 좋은 전략이다. ○○음식 배달전문점으로 전환해서 홍보 전단지
및 스티커 등을 만들어 배포하고 총알배달을 원칙으로 하여 타음식점과
차별을 둔 영업전략을 구사한다면 매출은 당연히 오를 것이다.
족발·막국수를 배달하는 전문점일 경우 야근하는 회사 뿐만 아니라
당구장 등 유흥 오락장소에서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외진 점포에
앉아 찾아오는 손님만 기다리기보다는 적극 영업을 하여 배달전문
음식점으로 운영해 나간다면 지금 수익의 두 배 이상은 충분히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대형한식,음식점→행사음식택배 겸업

음식점으로 자리를 굳히려면 맛으로 승부를 걸기 전에는 사실 힘들다.
점주가 손맛이 있어 깔끔한 음식을 손님상에 낼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겠지만 대개는 대형 음식점일수록 사람을 두고 운영을 하는 곳이
많다.

주방 2∼3명, 홀 5∼6명 정도를 두고 음식점 운영을 할 경우 그 인건비만
해도 매달 1천만원 이상이 지출된다. 그렇다고 종일 손님이 북적대는
것도 아니고 점심 때 조금 복잡하고 저녁 손님 약간 들면 그것으로 장사
끝. 결국 점심장사가 끝난 오후 2시부터 저녁장사 전인 5, 6시까지는
별의미 없는 시간으로 주방인력과 종업원들도 휴식을 취하는 시간으로
되기 일쑤라 점주 입장에서 보면 요즘 같은 불경기 땐 안타깝기조차 한
것이 사실이다. 이때 유휴 시간을 활용, 행사음식 택배를 한다면 매출을
어느 정도 끌어올릴 수 있다.

맞벌이 부부가 점차 늘면서 가정의 대소사, 부모님 생신, 아이들 돌잔치
등 손님 치를 일은 많은데 일손은 없고 발만 동동 구르는 주부들을
겨냥해서 깔끔한 한정식 음식을 마련, 행사 당일 직접 원하는 곳으로
배달을 해준다면 바쁜 주부 입장에서는 그보다 더 반가운 일은 없을
것이다. 그밖에 세무사, 회계사 등이 개업을 할 때도 원하는 식단에 맞춘
음식을 배달해 준다면 개업 시즌에는 일거리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장난감판매점→ 대형화 및 대여제도입

장난감 전문점을 보다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우선 장소를 잘
택해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소형점보다는 대형점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기존 동네 장난감 가게와는 경쟁이 안될 정도로 넓은 공간에 다양한
품목을 갖출 수 있어야 하고 주차공간까지 확보가 된다면 찾는 이들이
더욱 많을 것이다. 넓은 공간에 다양한 장난감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둔다면 손님들이 찾기도 쉽고 또 미끄럼틀 등 대형 장난감들과 고가의
장난감들을 회원에 한해 대여를 해준다면 그만큼 부가수익도 올릴 수
있다.

대여를 전문적으로 할 경우에는 체계적인 대여 프로그램을 구축해
어린이들의 성장단계에 맞는 장난감을 빌려갈 수 있도록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장난감은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유행하는
장난감을 갖춰 찾는 손님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한 대여용
장난감은 고가품이면서도 희소성이 있는 것 위주로 준비를 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지능 계발용 완구류의 경우 연령별, 특성별에 맞게 갖춰
두어야 하고 당시 유행하는 캐릭터 상품도 빠뜨리지 말고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고객관리다. A/S를 확실히 책임지는 것은 물론
여러 아이들이 쓰는 것이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때맞춰
이벤트 행사를 실시하는 것도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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